하루 이틀, 삼 일째 밤이 지나고
너의 자리는 아직도 비어 있어
시시하다면 시시한 잠깐 하고
사랑했다는 그런 게 녹아있어
아무렇지 않은 척을 해 내 주변에
빨간 게 안 없어졌어도 눈 주변에
원래 같으면 절대 지금 안 조용해
아, 방금 원래라고 해 버렸어
나는 아마 다시 깨어나 널 찾겠지만
너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날 떠나도 돼
아픈 사랑 이야기에 난 무뎌졌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어쩔 수가 없네
고단했던 오늘 하루가 지나고
너의 자리는 아직도 비어 있어
잠깐 동안 공허한 내 시간 안에
눌러 담은 후회들이 뭉쳐 있어
밤 하늘 속 별은 아직 아름답다
너에게도 보여주고 싶었지만
오늘이 지나기 전에 연락할까
내일까지 계속 생각해 보려나
나는 아마 다시 깨어나 널 찾겠지만
너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날 떠나도 돼
아픈 사랑 이야기에 난 무뎌졌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어쩔 수가 없네
라이터 불 좀 약해졌어
다 탔어 전부 태웠어
이제 더 남은 건 없어
근데, 그래도
나는 아마 다시 깨어나 널 찾겠지만
너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날 떠나도 돼
아픈 사랑 이야기에 난 무뎌졌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어쩔 수가 없네
내일 아마 다시 깨어나 널 찾겠지만
너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날 떠나도 돼
아픈 사랑 이야기에 난 무뎌졌지만
그래도 지금만큼은 어쩔 수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