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좋아하긴 하나보다
별다른 생각 없이 살던 내가
자꾸 너를 생각해
널 사랑하긴 하나보다
나 말곤 관심하나 없던 내가
자꾸 네가 궁금해
우연이라 믿던 것도
그냥 별거 아닌 말들도
대수롭지 않은 일들에
의미를 넣잖아
우리 MBTI가 맞지 않다는
그 글을 본 날에
그때부터였던가
MBTI를 믿지 않게 됐어
널 좋아하긴 하나보다
별다른 생각 없이 살던 내가
자꾸 너를 생각해
널 사랑하긴 하나보다
나 말곤 관심하나 없던 내가
자꾸 네가 궁금해
있잖아 어 음
내일 뭐 해라는 말이
왜 이리 어려운지
설렘은 왜 자꾸 날 고장 내는지
사랑이란 마음은
왜 내게 이리도 어렵게 느껴지는지
맘 가는 대로 하면
된다면서
널 좋아하긴 하나보다
별다른 걱정 없이 살던 내가
자꾸 너를 걱정하네
널 사랑하긴 하나보다
평소엔 지친 모습뿐인 내가
너만 보면 웃잖아
언젠간 끝이 분명 오겠지
우린 서로 너무 잘 알고 있어
친구 아님 사랑이 되겠지
우린 어쩌면 정답을 알고 있어
널 좋아하긴 하나보다
널 사랑하긴 하나보다
널 좋아하긴 하나보다
널 사랑하긴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