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날이면 괜히 축 쳐지고
슬픈 영화를 보며 괜히 우울해지고
어두운 하늘과 비슷한 표정을 짓고
떨어지는 빗소리에 멍하니 창밖을 본다
우산을 들고 거리를 걷다보면
아주 가끔은 이 비가 좋아져
아무 생각없이 이 비를 맞아볼까
아주 가끔은 그러고 싶어져
On a rainy day
I want to do that
한 줄기 비가 되어
너에게 닿을게
비가 그치면 새파란 하늘과
살랑거리는 바람 푸르른 나무와
포근한 햇살에 두 눈을 꼭 감고
지난 설움을 다 잊어본다
On a rainy day
I want to do that
한 줄기 비가 되어
너에게 닿을게
On a rainy day
이젠 괜찮아
비 개인 하늘이되어
너에게 닿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