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울겠습니다..
웃을일 보다 울어야 할 일이 많은 날들중에
어쩌다 가끔 가뭄에 콩나듯 웃을일 있어도
지상 어딘가에 내가 흘려야 할 눈물을
대신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거 같아
마음껏 웃을수가 없습니다..
양지 바른 날보다 그늘이 더욱 많은 날들중에
어쩌다 가끔 콩나물 시루에서 숙주 나물이 자라듯 볕이드 는날이 있어도
그 햇살의 무게만큼 지상 어딘가에
그늘이 되어 사는 사람이 있을거 같아
못내 그늘을 찾아 들어갑니다..
나의 통곡 보다 더 서러운 그대의 흐느낌을
내가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칠까봐
차마 소리내어 울지 못하고
숨죽어 웁니다..
이제 내가 다 울겠습니다..
그대는 부디 눈물을 잊고 살아가 주십시요
가슴 어느 한구석에라도 시린 눈물 떨구지
말아 주십시요..
이젠 당신대신 내가 다 울겠습니다..
**(배경음)
ㅁ ㅣ워도 ㅁ ㅣ워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