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울다 웃던 날들
그중
그중 가장 슬픈 노래로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물성으로
저기 가득하게 채우네
같잖은 이유라도 대며
여름 바다를 공원으로
미끄러지지만 않으면 그래도
바다가 된 채 오는 서울과
물끄러미 바라보던 장면들
믿겨지지 않을 만큼 어린아이
이제 떠나자
네가 날
네가 날
거짓 없게 해
거짓 없게 해
이렇게
바다가 된 채 오는 서울과
물끄러미 바라보던 장면들
믿겨지지 않을 만큼 어린아이
이제 떠나자
네가 날
네가 날
거짓 없게 해
거짓 없게 해
이 바다
이 바다
이 바다
한참을 거닐고 걸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