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울고 싶은데
웃을 수밖에 없네
웃고 싶지 않아도
억지로 미소 지어
세상이 편히 우는 걸
허락하지 않는데
어쩔 수 없어
그냥 억지로 웃어야지
나도 사람인데
차마 말하진 못 한
상처와 아픔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세상은 나를 향해
고통과 시련만 주네
나도 울고 싶은데
세상은 나에게
미소만 지으라 하고 있네
상처를 받은 모든 영혼들은
수많던 그 사람들은 단지
작고 작은 한 번의 도움이
그저 간절했을 뿐이었는데
각박하고 매정했던 세상이
영혼들을 저 벼랑 끝 아래로
밀어서 떨어트려 버렸네
그저 "괜찮아"라는 별거 아닌
그 작은 한마디를 원했는데
나에게 돌아온 한마디는
그런 작은 공감과 위로가 아닌
살기 각박한 세상이 주는
따가운 회초리뿐이었네
맘 편히 울고 싶은데
웃을 수밖에 없네
다 타버린 채
재만 남은 장작처럼
모든 걸 이용만
당한 채 버려졌지만
아닌 척 그냥
억지 웃음 짓고 있네
나도 감정이 있는데
웃지 못할
사정과 슬픔이 있는데
어째서인지
세상은 나를 향해
비난과 비하만 하네
나도 울고 싶은데
세상은 나에게
미소만 지으라 하고 있네
상처를 받은 모든 영혼들은
단지 하나뿐인 위로 한마디
그 한마디를 원했을 뿐인데
매정하게도 사람들은 모른 채
영혼들을 저 바닥 계단으로
발을 걸어 굴러 떨어트렸네
단지 작은 손을 내밀어 주며
그저 "괜찮아"라는 별거 아닌
그 작은 한마디를 원했는데
나에게 돌아온 한마디는
그런 작은 위로와 공감이 아닌
경쟁 의식만 남은 세상이 준
총알 없는 총성 소리뿐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