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어 (Redoor) 앨범 : snow8
작사 : 이등대
작곡 : 이등대
편곡 : 리도어 (Redoor)
멈춰있는 시간들이 흘러가네요
굳어 있던 내 몸이 녹아내렸어요
뿌리 깊게 자라나는 나무 곁에서
흔들릴 순 있어도 무너지진 않아
눈이 왔어요
소복이 쌓였죠
되돌아갈 발걸음은 찾을 수 없죠
쌓이고 쌓여서 우리를 덮어요
새하얘진 눈길 위로 나를 밟아요
눈이 왔어요
소복이 쌓였죠
되돌아갈 발걸음은 찾을 수 없죠
쌓이고 쌓여서 우리를 덮어요
새하얘진 눈길 위로 나를 밟아요
붉어진 낙엽들은
거름 되어 피어나고
상처 속에 태어난
피 묻은 거짓들은
한마디도 못한 채
그대 곁을 맴돌다 사라지겠죠
눈을 감고서 간절히 바랬죠
약속했던 겨울에 돌아올 거라고
버티고 견디면 만날 수 있겠죠
새하얘진 눈길 위로 나를 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