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손에 쥔 슬픔의 조각
망가진 세상을 울리는 노래
모두가 외면한 골목 끝에서
너의 울음은 바람보다 깊었어
어린 눈빛에 담긴 무거운 진실
희미했던 희망마저 사라져
소년이 온다, 멈출 수 없는 비처럼
메마른 땅에 떨어진 눈물
세상이 듣지 못한 그 외침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의 조각
작은 어깨 위엔 너무나 큰 짐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따스함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발걸음
그 속에서도 빛나던 너의 숨결
걸음이 멎은 자리엔 꿈이 남아
조용히 자라나는 작은 싹처럼
소년이 온다, 멈출 수 없는 비처럼
메마른 땅에 떨어진 눈물
세상이 듣지 못한 그 외침들
우리가 잃어버린 사람의 조각
그 걸음이 끝날 때
우린 비로소 깨닫게 되겠지
가장 깊은 아픔 속에도
희망이 숨을 쉰다는 걸
소년이 온다, 하지만 희망도 있다
눈물 속에 피어나는 새싹들
부서진 세상 틈에서 빛나는
우리가 잃지 않은 용기의 조각
소년의 걸음은 멈추지 않으리
그 울림은 언젠가 우리를 바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