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 십일홍 이명주
1
동녘하늘에 떠오르~던 크고둥근해도 밝고둥근해도
저녁~어스름에 자취없이 사그러지고
정월대보름에떠오르~던 크고둥근달도 밝고둥근달도
밤~ 밤~~ 밤마다 야위어가고 사위어가네.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해도뜨면은~ 지나니라 달도뜨면은~ 기우나니라
해도뜨면은~ 지나니라 달도뜨면은~ 기우나니라
꽃나무~가지위에 희고고운 꽃도 붉고예쁜꽃도
계~절이 가고나면 피고지고 떨어지고
젊으나젊은 이팔청춘시절 희고고운 얼굴
펄펄솟던기운 세 월 이흘러흘러 주름지고 기억이읍네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꽃도피면은 시드나니라 청춘도 가고나면 늙으니니라
꽃도피면은 시드나니라 청춘도 가고나면 늙으니니라
2
날아가는새도 떨어뜨 린다는 추상같은권세
부귀영화명예 일장~춘몽이라 깨고나면 허무해지고
수천만년살것만같은 욕심꾸러기인생
우리사람의인생 백년도 아니가서 저승객이 되는구나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영원한것은 없느니라 인생도 결국은 주안아니라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영원한것은 없느니라 인생도 결국은 주안아니라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영원한것은 없느니라 인생도 결국은 주안아니라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화무 화무 화무 십일홍이요
영원한것은 없느니라 인생도 결국은 유안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