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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말라고 제발 가지 말라고
애원하면 멈춰섰을까
거짓말 같아서 믿어지지 않아서
눈앞이 온통 하얗게 보여서
사랑한다고 내겐 너뿐이라고
소리치면 다시 돌아봤을까
그대 더딘 걸음이 흔들리던 눈빛이
널 잡아달라는 그 말이 었을까
어떻게 그대가
내가 사랑했던 그대가
나를 웃게했던 그대가
내겐 전부였던 그대가
너무 미워서 잡을 수 없었던 이별
기다릴께요 다시 돌아올거죠
이것만은 말을 해야 할텐데
아이처럼 달려가 그댈 품에 안고서
울어 보려고 해도
어쩌면 그대가
나를 떠나가는 그대가
내가 싫어졌던 그대가
혼자 돌아서는 그대가
웃고 있을까 잡을 수 없었던 이별
나는 믿지 않아요
그댄 내게 그럴리 없죠
사랑했잖아요 그래요 사랑이죠
어떻게 사랑이
영원할 거라던 사랑이
나를 살게했던 사랑이
나를 죽게해요 사랑이
너무 미워서 잡을 수 없었던 이별
혹시 그대가
사랑을 모르는 그대가
나를 떠나가는 그대가
지금 그대가 웃고 있을까
잡을 수 없었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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