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결코 쓰러지거나 힘없이 꺽이지 않아
전과 넌 다름없이 내 안에 있을테니
힘겨워 돌아보면 늘 거기 있는 너
금새 터질듯한 폭탄 같은 내 눈빛을
걱정하며 그런 널 지키지 못한 무력한 나에게
조그만 원망조차 외면하지 못하니
어차피 고독은 내가 선택한 거야
그건 네가 없는 외로움과 조금은 다른 싸움
내 속에 있는 나와의 어려운 승부지
적어도 내 자신은 이기고 싶어
이 끝이 절망이라도 다시 못 올 곳이라도
나를 잡아끄를 이 길에 모든 걸 걸었어
난 결코 쓰러지거나 힘없이 꺽이진 않아
전과 넌 다름없이 내 안에 있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