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2

정태춘
등록자 : 커피
정태춘 애기 2

담넘어~뒷집에 ~젊은 총각  구성진~ 노래를~잘도하더니~
겨울이~다가고~ 봄바람부니~새벽밥 해먹고  머슴가더라~

어리야 디~야 어리 얼사 어리야 디야 머슴가더라~

산넘어 구스한 박수무당  굿거리 푸념을  잘도하더니
제몸에 병이나 걷도못하고 신장때만 붙들고 앓고잇더라

어리야~디~야 어리얼사  어리야 디야 앓고잇더라

길건너 첫집에 젊은과부~우우~ 수절을한다고 아깝 다더니
정들은 이웃에 인사도없이  그춥던 간밤에 떠났 ~다더라

어리야 디야 어리얼사  어리야 디야 떠났 다더라~

집나가 자식이 돌아온다하길~ 동네길 골목을 뛰어가보니~
동구밖 넘어론 바람만 불~고  초저녁 단잠에 꿈이더라

어리야 디야 어리얼사  어리야 디야 꿈이더라~
어리야 디야 ~~어리얼사  어리야 디야 꿈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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