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면 헤어지자 입버릇처럼 말했죠
나는 걱정 안했죠 그 땐 늘 그랬죠
습관처럼 항상 그댄 내게 돌아 왔었죠
이번엔 틀리죠 왠지 뭔가 다르죠
이른 아침 눈을 뜨면
전화를 하는 일들도
밥은 먹고 다니라며
챙겨주는 네 걱정도
술은 조금 마시라며 늘 하던 잔소리도
그대 습관일텐데 이젠 들리지 않네요
긴 한숨으로 그대를 꺼내오네요
내 맘이 눈치 없이 이래요
습관처럼 사랑하고 버릇처럼 헤어지다
바보처럼 우리는 이별하고 아파하네요
돌아서서 후회하고 그리움은 짙어지고
오늘도 원하고 원망하죠
그대 이름 부르는 게 습관이라서
그댈 보고 웃는 게 내 버릇이라서
한숨도 눈물도 습관이 되었어
그대 찾는 내 입술도 내 버릇이 되었어
고칠 수 없는데 잊을 수 없는데
버릴 수 없는데 막을 수 없는데
어쩔 수 없는데
그리움의 끝엔 항상 그대가 있어서
이별의 끝엔 뒤늦은 후회만 남았어
긴 한숨으로 그대를 꺼내오네요
내 맘이 눈치 없이 이래요
습관처럼 사랑하고 버릇처럼 헤어지다
바보처럼 우리는 이별하고 아파하네요
돌아서서 후회하고 그리움은 짙어지고
오늘도 원하고 원망하죠
내 눈물에 지워질까 꾹 참고 버티죠
사랑이라 다 참을 수 있죠
지독한 사랑이 끝나도 습관이
그댈 잡아 이별이 왔어도
버릇이 절대 그대를 못 놔
술에 취해 너무 취해
매일 그대를 찾아
못된 버릇이라서 찾아
나쁜 습관이라서 찾아
힘들다 말하던 네 목소리 그리워
놀러 가자고 졸라댔던 그때가 그리워
꼭 안아 달라고 투정부리던
그대가 그리워 모든 게 그리워
사랑이 그리워 니가 그리워
습관처럼 불러보죠
버릇처럼 생각나죠
한 번쯤 돌아볼까 난 제자리 그대로네요
사랑한다 말해볼까 보고 싶다
소리칠까
내 맘은 수 없이 망설이죠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