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라테 에 미엘레
흔히 이탈리아 음악은 칸초네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이탈리아에도 다양한 록 음악이 존재한다. 젖과 꿀이라는 뜻의 라테 에 미엘레(Latte E Miele)도 록 밴드 중 하나다.
올리비에로 라까니나, 마르첼로 잔까를로 델라까사, 알피오 비딴자 세 사람으로 이루어진 이들의 록은 클래식과 록을 접목한 프로그레시브 록이다. 70년 데뷔한 이들은 당대를 수놓던 프로그레시브 록을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해 프로그레시브 록을 대표하는 밴드로 손꼽힌다. 특히 이들의 데뷔 음반 ‘Passio Secundum Mattheum’는 마태복음의 예수 수난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마치 중세의 교회음악을 연상시키는 웅장하면서도 위엄 있는 사운드가 일품으로 당시 많은 평론가들과 음악팬들을 놀라게 했다. 독창적이면서도 장르의 특징을 가장 잘 구현한 노래로 시대를 초월한 프로그레시브의 걸작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