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얘진 이 거리위를 한걸음씩 하나씩 세어보다가
따뜻한 손길 느껴져 그대일까봐
바보처럼 눈비비며 서성이죠
보이네요 눈길위에 손잡은 우리 저기 서있네요
흰눈에 비쳐 보이는 울고 웃던 날들
그 기다림과 설레임 눈물뿐인 헤어짐도
아름다웠던 우리 함께했던 날들이 보이나요
행복했던 기억들만 남겨달란 그대의 마지막 말이
거짓말처럼 우리의 모든 아픔을
아름답게 만든걸 이제 알아요
그토록 보고싶던 그대 날 반기며 손 흔드네요
흰눈에 비쳐 보이는 울고 웃던 날들
그 기다림과 설레임 눈물뿐인 헤어짐도
아름다워서 함께 보고싶어 자꾸만 눈감아요
그대도 나를 찾나요 이 발자국 혹시 그대인가요
보이나요 여기에요 내 이름 불러줘요 어디있어요
고마웠어요 잠시 볼 수 있어
그대도 보고있나요 환한 불빛아래
행복한 노래 사이로 밤새내린 눈꽃보다
아름다웠던 우리 함께했던 날들이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