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내게 말을 했죠.
기분은 알겠지만 시끄럽다고
음악 좀 줄일 순 없냐고.
네. 그러면 차라리 나갈께요.
* 그래, 알고 있어.
한심한걸.
걱정끼치는 건 나도 참 싫어서
슬픈 노랠 부르면서
혼자서 달리는 자정의 공원.
** 그 여름날
밤 가로등 그 불빛아래
잊을 수도 없는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너의 목소리에
믿을수도 없는 꿈을 꿔.
이제는 늦은 밤 방 한 구석에서
헤드폰을 쓰고 춤을 춰.
귓가를 울리는 슬픈 음악 속에
난 울수도 없는 춤을 춰.
내일은 출근해야 하고
주변의 이웃들은 자야 할 시간.
벽을 쳤다간 아플테고
갑자기 떠나버릴 자신도 없어.
* 반복
** 반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