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의 끝은 어딘지 알지 못해
옆에서 언제나 같이
가자 손내미는 친구야
내 두손을 꼭 잡아
이제는 놓치마
참으로 멀리 돌아왔지
달리는 개미 세마리
가는길은 똑같은데
다른곳을 바라보니
빨리 달려가는
거북이가 부럽니
한발두발 걸어가는 발걸음이
때론 무겁긴해도
니가 있어 멈출줄을 모른다
비가왔지 언제나 비가왔지
우리의 눈물이
안보이게 비가왔지
매주 금요일
홍대 날씨는 왜그런지
아무도 없더라고 내가 싫은지
더 높이 높이 높이
날아 올라서
멀리바라봐 너와 나의 이상향
같이 노래 불러줘
영원히 여기서 우리들의
목소리로 울려퍼지게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어둠이 지나 빛을 비추듯이
다시한번 노래 불러줘
그날의 약속 그대로
시간을 거슬러 6년전
어느 겨울 무작정
그리기 시작한
내 가사는 밑거름
이 됐고 20중반이 됐고 발걸음
나 맞춰걸어가지만
여전히 제자리 걸음 yeah
시작은 비틀거렸던
우리셋 앤티지
술배 그리고 효자 테즈
함께 걸어간 길
잊을 수 없어 열정의
등불로 밝혀서
꿈과의 거리를 좁혀서
다짐 했었어
그땐 먼 훗날
만약 우리가 던진
이 패가 실패를 하더라도
지금 처럼 다시 웃자고
때때로 날 무너지게 했던
거센 바람에도 난 절대로
무릎을 꿇지 않았어
자신에 물음을 던졌어
내 자신을 잃어가지 않겠다고
신에게 다짐했어
행여 내판단이 흐려지더라도
우리들의 엘도라도 판도라의
상자의 열쇠는
우리가 쥐고 있다고 가슴에
불을 지피자고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어둠이 지나 빛을 비추듯이
다시한번 노래 불러줘
그날의 약속 그대로
우리셋의 열쇠 딱
셋 아니면 안돼
시작은 조금 삐끄덕
했어도 절대로 쉬진 못해
넷부터 셋
그리고 둘 다시 하나 그때
각자의 길을 걸을 때
셀수도 없이
만들었던 솔로 트랙
마침표를 찍지 못해
결국엔 같이 걸을 수 없다면
혼자 걷기엔
난 용기가 부족한 녀석
우리 셋 아니면 절대
완성 될 수 없어
여러무댈 굴렀어
때론 우리 머릿수보다
더 적은 관객 앞에서
그래 그땐 그랬어
이것밖에 몰라서
실패를 거듭해도
우린 멈출 수 없었어
이것밖에 몰라서
눈을 살짝 감은채
그날을 상상해
어느새 나의 눈앞에 와버린
꿈의 무대
절대로 잊지마
우리들의 노래
증명과 약속의 나의 고백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어둠이 지나 빛을 비추듯이
다시한번 노래 불러줘
그날의 약속 그대로
겨울이 지나
봄이 오듯이
어둠이 지나 빛을 비추듯이
다시한번 노래 불러줘
그날의 약속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