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을 보면 나는 야 슬퍼 하얀 꽃 보면 나는 눈물나 고향 간이역 차창 밖에서 목메인 주먹밥 싸주시던 어머니 아 기차는 무정하게 떠나가는데 아 어머님 하얀 점으로 남는데 서울 가는 뚝배기 서울 가는 뚝배기 내 젊은 날 울지는 않을 거야 내 젊은 날 쉬지는 않을 거야 저 비 그치면 나는 야 갈래 빛나는 아침 햇빛 등진 채 고향 뒤뜰엔 꽃 초롱 켜고 아득한 밤하늘 애태우는 어머니 아 서울 비 무정하게 내리는데 아 사람들 시든 꽃처럼 젖는데 고향 생각 뚝배기 고향 생각 뚝배기 내 젊은 날 울지는 않을 거야 내 젊은 날 쉬지는 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