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오르는 언덕

류형선

버려진 사선 철길을 따라

민중의 가슴 차표를 쥐고

그대 오르네 철책 면류관 쓰고

저 언덕을 오르네

가시 쇠줄로 찢겨진 하늘

아픔은 결고 다르지 않다

압록강 줄기 그리움 일렁이며

흐느끼는 당신의 노래

우리지친 어깨 일으켜

떨리는 손을 마주잡는다

갈라진 조국 메마른 이 땅 위에

그대 맑은 샘물 줄기여

죽음을 넘어 부활 하는 산

피투성이 십자가 메고

그대 오르는 부활의 언덕위로

우리 함께 오르리

버려진 사선 철길을 따라

민중의 가슴 차표를 쥐고

그대 오르네 철책 면류관 쓰고

저 언덕을 오르네

가시 쇠줄로 찢겨진 하늘

아픔은 결고 다르지 않다

압록강 줄기 그리움 일렁이며

흐느끼는 당신의 노래

우리지친 어깨 일으켜

떨리는 손을 마주잡는다

갈라진 조국 메마른 이 땅 위에

그대 맑은 샘물 줄기여

죽음을 넘어 부활 하는 산

피투성이 십자가 메고

그대 오르는 부활의 언덕위로

우리 함께 오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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