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레이션) 그녀를 혼자두고 돌아서던날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내 어깨엔 그녀의 눈물이 그녀의 이마엔 내 눈물이 우린 서로 그렇게 헤어져 버렸습니다.
숨쉬기 조차 힘들만큼 깊은 그리움이 올줄 도 모르고.
(J) 왜 아무말 없이 나를 떠나갔나요. 그땐 너무 안타까웠죠. 그 후로 많은 날들을 난 눈물속에 잠들며, 그대를 원망했었죠.
(안재모)사랑하나로만 널 내곁에 잡아둘수 없었어.
너를 보는 내맘은 나조차도 모르게 사랑이 커져 갔지만, 그런 널 보내려고 난 수없이 많은 밤을 울었고 너 없이도 그 추억에 기대 살면 되겠지. 이런 착각을 했었어.
(J) 다 잊어버려요. 제발 이러지 마요. 다시 그대 품에 안아 주세요. 그대의 어떤 말보다 이 순간들이 소중해 다시는 떠나지 마요.
(안재모) 너를 사랑하는 내 진심이 죄가 되지 않기를 미치도록 그리운 니 곁에 날 부른건, 운명같은 이사랑야. 더는 숨길수 없이 니 모든걸 너무 많이 사랑해.내 가슴속에 영원히 너만 안고 살겠어. 어떤 시련 또 온대도.
(나레이션) 다신 사랑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그녀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녀를 울릴순 없잖아요. 가끔 살다보면 하늘을 도망치고 싶을 정도의 큰 사랑을 외롭게 살아온 이들에게 선물 처럼 내려 주시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