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걸어가는 이
없는 이 거리에서
혼자서 하늘 보면서
서성이는 내 모습속에서
시간속에서 어린날을 떠올려
잠시 멈춰 살며시 떨어지는 비
그녈 보내며 지낸 시간을 또 다시
따스하게 포근하게 봄날씨
찾아오듯이 채워주는 나의 비
자 뛰어가 달려가
저 높은 곳을 향해가
오로지 앞만 보고 나아가다
걸려 넘어지면
고개를 돌려봐
주위를 둘러봐 나를 봐
나는 어디에 있는가
보이네 빗속에 젖은 내 가슴속에
우습게 밝혀진 촛불만이 보이네
누구도 말을 걸지 않아 혼자 남아
하지만 난 슬프지 않아
빗방울 두드리네 찻잔을 슬퍼하는
내 마음에 깨어진 창문에
빗방울 적셔오네 이밤을 쓸쓸한
내 가슴에 메마른 화단에
빗방울 두드리네 찻잔을 슬퍼하는
내 마음에 깨어진 창문에
빗방울 적셔오네 이밤을 쓸쓸한
내 가슴에 메마른 화단에
세상에 홀로 남겨진
우리에게 주어진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항상 눈오는 날이면 함께 걷던
그때 그 길이 떠올라
정말 나 미쳐가나봐
너의 빈 자릴
음악에 취해 메꿔보지만
한장의 종이를 넘겨보지만
하얀 종이의 모습은 마치 옛님을
기다리는 한그루의 나무 같아
희미하게 너의 웃는 모습이 비쳐와
잡고있던 펜을 놓아
네 얼굴에 손이 가지만
그땐 얄밉게도 점점 멀어져가
아마도 나 너의 빈자린
남겨 둬야 하나봐
그래야 하나봐 미안해
어쩔수 없잖아
한그루의 나무는 평생을 가지만
나 역시 한그루의 나무가 되려나봐
빗방울 두드리네 찻잔을 슬퍼하는
내 마음에 깨어진 창문에
빗방울 적셔오네 이밤을 쓸쓸한
내 가슴에 메마른 화단에
빗방울 두드리네 찻잔을 슬퍼하는
내 마음에 깨어진 창문에
빗방울 적셔오네 이밤을 쓸쓸한
내 가슴에 메마른 화단에
함께 했던 시간들과
즐거웠던 시간들
사이로 변해만가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들
위로 나의 위로
날아가는 저새들처럼
훨훨 날아가는 새들의 날개짓처럼
우리도 날수 있어
하늘을 날수 있어
꿈을 향해서 지금
여기서 날아가겠어
빗방울 두드리네 찻잔을 슬퍼하는
내 마음에 깨어진 창문에
빗방울 적셔오네 이밤을 쓸쓸한
내 가슴에 메마른 화단에
빗방울 두드리네 찻잔을 슬퍼하는
내 마음에 깨어진 창문에
빗방울 적셔오네 이밤을 쓸쓸한
내 가슴에 메마른 화단에
슬퍼하지마 힘들어도마
너에겐 너에겐 용기가 있어
이제 쓸쓸해 하지도마
내가 니옆에 항상 있어 줄께
슬퍼하지마 힘들어도마
너에겐 너에겐 용기가 있어
이제 쓸쓸해 하지도마
내가 니옆에 항상 있어 줄께
좋은 음악 좋은 사람 우리를
버티게 하는 그만의 이유들
무슨 이유에 우리가 살아왔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 해보지 않나
우릴 게으르게 하는
많은 유혹을 피해
가능성 없는
성공이라는 단어를 향해
노력해야돼 빨리 뛰어가야 돼
바로 이때 기회가 주어졌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