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유혼)
수평선 위로 타오른 햇살마냥 내 마음은 새 하얀날개. 더 높이 날아갈래.
내 한계와 먼꿈은 저 안개와 먹구름. 이 삶이란 검푸른 파도의 낯선 울음.
언제나 현재란 벽에 거세게 부딪쳐. 몹시 무기력해.
허나 여태 맘한켠에 지켜낸 한편의 선율을 켜내. 포기를 뿌리쳐내.
현실이란 오 섬짓한 바람을 피해서 절실히 난 오선지에다가 나를 기댔어.
수없이 많은 거짓과 가짜들 뒤에서 하나씩 작성해간 음악가란 이력서.
기억속 저편 잃어버렸던 희망의 섬부터 계속 그려나갔어.
흐릿한 낙서의 의미는 날 잡던 근심과 맞서 이제 기적처럼 일어서.
원프로)
수평선 위로 사리진 햇살마냥 내마음은 새까만 날개
더밀리 달아달래
자신없게.. 참 시덥게 한숨을 쉬어 부질없게
투명한 바다위에 발자국을 확인해
나는 역시나 착각의 빠진 어린애
이작은 파도조차 때론 내겐 벽이되
주마등 불빛같은 달빛에 그대로 물든하늘 보며나는
고단함을 잊기위해 혼자 노력을 해
저 낡은 방에서 미간을 다 찌푸린
상투적인 한표정의 하루종일 인상을 쓴 나 자신
고민의 벽을 꺼리김없이 허무것이 유일한 공식
허나 거짓된 걸음은 역시 무거워 연신
속은 두려웠지
수많은 밤을 눈물로 다 새운난
매일밤 새우잠에 시간만
때우기 바쁜 숨가뿐 나는 나약한 겁쟁이
verse 3
수평선 위로 타오를 햇살마냥 내 마음은 굉장한 날개. 쉽없이 나아갈래.
밤을 새며 다시 나를 새겨 어느덧 차가운 새벽.
시간을 다시 잡고서 내 가슴 한구석에 묶어
난 매번 깨져. 삶은 매서운 해적. 허나 수백번 Stand up. 모두 대번에 내뱉어.
난 매번 외로운 삶의 매서운 궤도 위를 혼자서 걸었어 포기란 허울을 불태워
인생이란 게임은 괴롭게도 내 어깰 매번 계속 매섭게 눌러대는데
남 앞에선 매일 언제나 꽤 쎈척해. 허나 오늘도 외롭게 내일을 또 개척해.
어둡던 장막은 걷히고 밤잠을 설치던 나는
어느덧 맘속에 그렸던 목표와 멀어져
하지만 여기서 그만 포기란 벽을 허문다
다시 나를 감싸줄 해는 바다위로 떠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