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악몽 속에 사는 나는 벌레 비참한 존재
살 필요없는 가치없는 그런 녀석
네게 항상 맞고 또 맞고 그런 일상 속에
기쁨은 내게 오지 않아
언제나 아픔과 두려움뿐
언제나 네게 끌려다니며
두들겨 맞고 조롱 당했지
가슴을 흠씬 짖밟으면서
더러운 미소 내게 지었지
넌 모르겠지
내가 얼마나 널 증오하는지
알 수 없겠지
내가 얼마나 세상을 증오하는지
알 필요 없겠지
내가 얼마나 살고 싶지 않은지
담뱃불로 팔을 지져대고
날카로운 삼각자를
엉덩이에 꽂고 내 얼굴에 침을 뱉어
옷을 찢고 오래 기른 머리를 자르고
사진 찍으며
가난한 우리 가족 재산을 요구하지
과학실에서 불을 꺼놓고
날 가둬놓고 비웃어댔지
나를 쓰레기라 놀려대면서
쓰레기 소각장에 날 처박았지
넌 모르겠지
내가 얼마나 널 증오하는지
알 수 없겠지
내가 얼마나 세상을 증오하는지
알 필요 없겠지
내가 얼마나 살고 싶지 않은지
내가 얼마나 널 죽이고 싶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