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왔던 미미자매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아 비틀비틀 빼딱 구두 불안해
선그라스 좀 벗으라구
안 돼 안 돼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지
미미미미미미미미
배가 고프면 밥 먹고
술이 고프면 술 먹고
정이 고프면 초코파이
니가 고프면 어찌하나
못 봐 못 봐요
못 보는 건 못 보는 거지
미미미미미미미미
다리가 짧아서 미미랍니다
말을 못해서 미미랍니다
몸매가 안 좋아서 미미랍니다
눈이 높아서 미미랍니다
미미랍니다 미쳤습니다
그래서 미미랍니다
알뜰살뜰 맺은 사랑
울며불며 쥐어짜며 헤어지니
아프고 쓰린 가슴 어이할꼬
긴 밤 홀로 훌쩍이네
되나 안 되나
안 돼 안 돼 진짜 안 돼나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미미미미미미미미
백옥같던 내 피부
화장독에 썩어가고
초롱초롱 내 눈빛
술에 쩔어가네
작년에 왔던 미미자매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아 비틀비틀 빼딱 구두 불안해
선그라스 좀 벗어볼까
안 돼 안 돼요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지
미미미미미미미미
날이 새도록 미친듯이 웃고만 있네
미미미미미미미미
밤이 새도록 혼자 슬피 훌쩍거리네
미미미미미미미미
오늘 하루도 미미처럼 놀아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