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쯤이었을테지. 아마..
어렴풋이 기억나는 그때 그 사건 하나.
잊을래야 잊을수 없이 어쩔수 없이
기억해야 하는 사건.
그날밤도 오늘처럼 눈이 내리고 있었지.
시간맞는 친구들끼리 간만에 교외로 나가..
오랜만에 친구들 애인들도 모여서 다 같이
3일간의 계획을 짜며 그렇게 하루가 흘렀지.
누가 뭐래도 그 중에 가장 빛나는 사람 너 였지.
두번째 날이 밝았고 아침 태양도 참 밝았고
여기 저기 구경하며 신나게 운전도 하면서
세상누구보다 우린, 그리고 우리
친구들끼린 가장 행복했고
황홀했던 시간을
흘려보냈지.
즐겨보냈지.
그렇게 서로 바라보았지.
저녁을 먹고 시작된 어김없는 술자리에서
모두들 흥이 올라 즐겁게 게임을 하며 몰랐었던
비밀얘기로 놀랐었어.
그렇게 시간을 12시를 넘었어.
그리곤 모두들 각자 방으로 들어가
깊은 잠에 또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지.
그날
따라 유난히 피곤하다던 너는 그날
이라며 나와의 잠자리를 피했고
너의 패턴을 모르는 나는
그려러니 했었지만
난 미련이 남은 채로 잠이들었지.
그리고 몇시간이 좀 지났지..
갑자기 추워져 일어난 콘도.
가방이 열려 사라진 콘돔.
친구들중 누구 하나가 빼갔을거란 생각에
난 크게 신경 안쓰고 복도에 나가
담배를 물었지.
그리고 몇분을 기다렸지만
여전히 혼자 남겨진 방안.
화장실엔 아무도 없었고
불길한 생각이 스쳤고
아닐거라 생각하면서 의심하는 날
자책하면서
애들의 방문을 하나씩
몰래 살짝 열어보았지.
방안에 혼자 잠들은
친구의 애인을 발견했지.
순간 뭔가 멍해지는 느낌을 받으면서
정말 해서는 안될 생각을 하면서
차 키를 찾아봤지.
그때 나는 미쳤었어.
칼을 찾아 부엌을 뒤졌지만..
끝까지 침착하자.
끝까지 생각하자.
추측만으론 안된다며
극도의 흥분을 가라않히고
담배 한 대 피고 여유를 부리며
차를 찾아나서..
하지만 역시나 내 친구의 차는 보이질 않고..
나는 서둘러 시동을 걸고
근처 해변을 찾아다녔지.
하지만 그 시간 인적이 뜸한 그 해변가에
라이트 꺼진 시동만 켜진 차량을
사진에 담을수가 있었지.
이제부턴 내가 내 눈을 믿을수가 없었지.
내 친구랑 잔다던 얘기였나?!
***이..
장갑을 낀 그 **위에 올라 흔드는 허리.
방석집에서 사랑을 파는 그녀들과 같더구나.
그 밑에 앉아서 즐기는 놈은
마치 짐승 같더구나.
이제 내가 저승사자가 되어
****들을 처단하리라.
박살내리라.
더 이상 친구란 이름과 사랑이란
단어를 못 쓰게 만들어 주리라.
더 이상 세상에 얼굴을 못 들게 해 주리라.
두고보리라..
더 이상 세상 빛을 못 보게 해 주리라라고
다짐하며 방으로 눈물을 머금고들어왔지.
한참 후에 방문이 열리고
니가 뒤에서 날 안았지.
나의 눈에는 눈물.
너는 이미 괴물.
이젠 어떻게 하겠니..
내가 널 죽일수밖에..
그 날 이후 난 두명을 죽인 살인자가 되어
죄값을 치르며
아직도 힘겹게 이렇게 살아.
기막힌 이야기가 나에게 일어날줄이야..
내 방에 있는 니네들 사진앞엔
아직 시들지 않은
국화꽃이 놓여 있을테니..
죽음을 아쉬워하지 말게.
내 친구였고 사랑이었던
그대들이여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