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절이 같은 내 인생살이 걱정이야
어떤 이는 거뜬히 해내는데 난 버퍼링
점검중이야 술꼬장만 늘어나고 자꾸 작아지는 나
고작해야 혼자남아 불장난만 치는 아이
서른이 되도 어른은 안돼
어설픈 태도에 다 내가 싫대
전쟁같은 현실 치료가 시급해
세상은 날 헌신짝 취급해
나는 누군가의 친구일까 가끔 자문하곤해
심장은 침묵해도 외롭고 잠은 안오네
떠나간 인연들의 흔적에
걸래 대신 눈물로 그 추억들을 훔쳤네
덩그러니 혼자 남은 느낌
동굴 안이 더 편해져 아늑히
울쩍한 기분에 어깨가 기우네
기운내라는 말도 날 비웃네
안녕 오랜만야 예전과 똑같네
너랑 난 단짝 친구였지만 왜 어색한지
안녕 오랜만야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매일 이별을 만나는 걸
심각한 대인기피증 늘 시무룩한 표정
의심으로 가득찬 미간 사이는 좁혀져
인간관계에서 얻은 상처가 왜 꾀병일까
이미 다 겪어봤다는 듯 입을 꿰메니까
엄살 떠는 서른살 꼬마아이 같은 내 삶
항상 계산하며 인사하는 괴상한 세상
더이상 더 이상할 건 없대도 새삼
징그러워 가식이었으니까
우릴 친구로 묶어주던 건 무엇일까
함께한 추억정도나 아쉬웠을까
인스턴트 우정 다 식었으니까
이별은 졸업했어 이 노랜 동창회야
모두 다 떠나온 그 자리에서 동참해
특별한 일이 없어도 우린 뭉쳤었는데
무리하게 쓴 근육처럼 뭉쳤었나봐
안녕 오랜만야 예전과 똑같네
너랑 난 단짝 친구였지만 왜 어색한지
안녕 오랜만야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매일 이별을 만나는 걸
인디언의 언어로 친구라는 말은
나의 슬픔을 짊어지고 가는 자래
떠나간 친구야 가까운 듯 했지만은
우린 서로의 슬픔을 들어주지 못했네
인디언의 언어로 친구라는 말은
나의 슬픔을 짊어지고 가는 자래
떠나간 친구야 가까운 듯 했지만은
우린 서로의 슬픔을 알아보지도 못했네 (잘 지 내)
안녕 오랜만야 예전과 똑같네
너랑 난 단짝 친구였지만 왜 어색한지
안녕 오랜만야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매일 이별을 만나는 걸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