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감마마 하해와 같은 뜻에도 불구하고
좌의정 우의정 대감 탐관오리들의 폭정이 싫어
이 몸 한양을 떠나련다 어기여차 디여차
세상을 벗어나 바다가 있는 곳으로 떠나련다
엽전 열닷냥에 패키지로 떠나 보자꾸나
고쟁이에 고무줄 확실하게 동여매고
어기여차 디여차 어기여차 디여차
짜증나는 세상을 떠나 뱃놀이 가자꾸나
*타오르는 태양아래 바다로 가자
하얀구름 떠다니는 바다로 가자
사랑실어 꿈을 실어 바다로 가자 뱃놀이 가자
충신옆에 간신들에 아첨이 하늘을 찌르고
나라가 기우니 백성이 가엾고 불쌍하여라
어쩌다가 이 세상 천지가 이 모양이 됐소
하늘이 울고 땅이 우니 아 슬프다
풍년이 되면 뭐하오 굶주리는 백성들의
한숨소리가 들리는가 통곡소리가 들리는가
이꼴 저꼴 안보이는 바다로 난 떠나련다
어기여차 디여차 뱃놀이 떠나련다
짜증나는 이도시를 떠나 버리자
이꼴저꼴 보지말고 떠나 버리자
이런저런 고민거리 모두 버리고 뱃놀이 가자
*Repe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