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계획적인 걸 우리둘의 만남은
넌 마치 각도기로 맞춰본듯 각을 쟀는 걸
우리 사이 풀수있는 문제를 너 혼자
세운 공식으로 쉽게 정리 했는걸
뻔한 거짓말 다 써있네 니 작은얼굴 한칸에
아직도 니가 이뻐보일때면 한잔해
또 술김에 미련없이 너를 욕해보지만
내일은 어찌될지모르지 내 맘을 몰라난
할일이 없어 하루 종일 시간을 비웠어
피자가 너무 맛있어 내 통장도 비웠어
여자도 만나 쌓인 너의 기억도 비웠어
시원해 속 시원해 속 시원해 속 시원해
괜히 슬픈티 내면서 똥폼 잡기가 싫어서
오늘은 소주 대신 보드카 한병을 시켰어
속이 울렁 거려서 빨리 화장실로 난 뛰었어
시원해 속 시원해 속 시원해 속 시원해 고
넌 날 변기 위에서 울리고
넌 날 하루 종일 굶기고
넌 날 시간뒤에 숨기고 있어
어어어어어 이건너무 계획적인걸
날 만나는 날 에는 넌 문자기록을 지웠고
그래 나도 똑같았어 뭐 바람도 피웠고
서로에게 잘됬어 우린 볼일다봤으니까
시원해 속 시원해 속 시원해
넌 날 변기 위에서 울리고
넌 날 하루 종일 굶기고
넌 날 시간뒤에 숨기고 있어
어어어어어 이건너무 계획적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