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 오르는 보도블럭 바닥을 또 뛴다
아침 내내 늘 외쳐댔던 대박은 현실이 될까
무일푼 백도 없는 인생 벼랑 끝 나의 선택
어린 시절 꿈꾸던 무지갠 없다
동료 실적은 쌓여가고 구렁이 상사의 눈빛은 매서워라
매일 폭탄주 들이켜고 구멍난 위장 안고 오늘도 지각인생
하루 만이 라도 휴대폰 꺼놓고 실컷 자 봤으면 좋겠네
하루 만이 라도 예쁜 그녈 안고 실컷 사랑하면 좋겠네
반겨 줄 이 없는 회색 빌딩 숲 속을 헤매 다닌다
무일푼 백도 없는 인생 벼랑 끝 나의 선택
사면초가 남은 건 오기뿐이다
노는 아이들 웃음 소리 / 어릴 적 꿈 많던 내 모습 그대로네
한 손에 움켜진 서류가방 / 두 눈을 부릅뜨고 또다시 달려간다
하루 만이 라도 휴대폰 꺼놓고 실컷 자 봤으면 좋겠네
하루 만이 라도 예쁜 그녈 안고 실컷 사랑하면 좋겠네
하늘을 향해서 두 팔을 벌리고 맘껏 소리 지를 때까지
저 높은 곳으로 바닥을 박차고 힘껏 뛰어 닿을 때까지
하루만이라도~ 단 하루만이라도~
하루만이라도 그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