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갖고 있죠 어느 하나 버릴 수는 없어요
늘 마음 속엔 그녀 생각들
하나 가득 쌓아둔 채로 그렇게 살았죠
다 기억하죠 무엇 하나 잊을 수는 없어요
긴 하루 해가 모자랄 만큼
꺼내보기에도 아까운 얘기들 뿐이죠
온종일 사람들은 만나고
쉼 없이 바쁘게 움직여도
어느 새 그녈 찾는 나를 만나죠
그럴 땐 실없는 웃음만 나와요
사랑했던 순간 순간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아요
난 오늘도 이 하늘 아래서
잠이 들고 깨어난 그녀를
바보처럼 찾고 있네요
내 안엔 그녀가 가득한데
내 곁엔 아무도 없는 하루
잊어야 한다는 건 알고 있지만
그게 잘 안되서 눈물이 나요
사랑했던 순간 순간
손 내밀면 닿을 것 같아요
난 오늘도 이 하늘 아래서
잠이 들고 깨어난 그녀를
바보처럼 찾고 있네요
수줍게 나를 보던
꿈만 같은 그 미소가
자꾸 눈에 밟히죠
사랑했죠 모든 순간
늘 조금씩 모자라지만
참 느리고 어리석은 나를
그녀가 돌아서고 나서야
한 발 늦게 그녀를 찾네요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