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간다는 건 죽어간다는 것 피고 있다는 것 지고 있다는 것
세상에 내가 태어나는것이 아니라 내가 있어 세상이 태어난 것이란 착각 속에
불면의 밤이 밤이 깊어도 어김없이 찾아드는 새벽
내가 나비 나비 꿈을 꾸고 있는 건지 나비가 내꿈을 꾸고 있는건지
도무지 알 수 없는 세상을 죽을 각오로 또 하루를 산다
하루는 흘러 흘러 강이 되고 바다가 된다 바다가
바다는 산을 거슬러 하늘로 올라가고 하늘로
살아간다는 건 죽어간다는 것 피고 있다는 것 지고 있다는 것
그러나 죽기위해 사는 인생이 아니고 지기위해 피는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