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
이게 다라고 말하기엔
우리 꽤 오래 함께 했죠
분명히 우린 사랑했죠
그댄 나에게 전부였죠
그대도 알고 있죠
어느 여름 내리던 비가
언제 이렇게 눈이 되어
하얗게 쌓인 그 눈들이
언제 또 낙엽이 됐나요
너무 빠르게 지나갔죠
알고 있죠 그대 나란 사람
하나도 지울 수 없는 나란걸
나는 여전히 이 자리에 있는데
그대가 보이지 않아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아픈가 봐요
그대는 그렇게 날 잊고 나 없이 살아도 괜찮은가요
이제 내게 남은 마지막 하나 그댈 기다리는 것
나를 살아가게 할 이유죠 그것뿐이죠
이런 내 모습 가엾어서 숨죽여 그냥 울곤 했죠
이젠 놓지 않을 거에요 이젠 후회하기 싫어요 사랑해요
다시 누군가 또 사랑하고 그런 일 이제 하기 싫죠
그대 웃는 것이 좋아요 다시 돌아가고 싶어요
이젠 우리 다시 사랑해
알고 있죠 그대도 나란 사람
하나도 지울 수 없는 나란걸
나는 여전히 여기에 서 있는데
그대가 보이지 않아 그래서 내가 이렇게 아픈가 봐요
그대는 그렇게 날 잊고 나 없이 살아도 괜찮은가요
한번 사랑하다 두 번 이별해도 그대만 향한 내사랑
나는 지킬 수 있어
그대는 그렇게 날 잊고 나 없이 살아도 괜찮은가요
한번 사랑하다 두 번 이별해도 그대만 향한 내사랑
나는 변하지 않아 영원히
그게 나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