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었지 느낌이 이상했어
너무 나도 오래된 기분이야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너를
이렇게 만나서 보게 될줄이야
갈색머리 단정하게 빗은 모습
머리에서 발끝까지
거부감이 없는 너
아주 아주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보냈어
더 이상은 좋은 기쁨이 없었지
우린 서로가 몰랐어 이런 날이
슬프게 다가와 버려
의미없는 나날을 보낼 줄
지난 여러 사진들을
쓸어 버렸지
힘들게 묻어버렸어
다시 살 만큼은 남길 걸
하루 하루 나 이렇게 살고 있어
그냥 이대로
얼핏 스쳤어 거리를 걷다가
돌아 보니 오래된 눈길이었어
묻혀 있던 나에 마음은
고개를 들어 시간속에 되감기네
커트 머리 웨이브진 다른 모습
야위어서 창백해진
무표정한 니 얼굴
서로 서로에
빈 페이지를 채워갔지
나도 몰래 입가에
우린 서로가 몰랐어 이런 날이
또 다시 다가 서서는
너와 나를 더욱 더 아낄줄
힘들었던 기억들은 잊혀져 갔지
새로운 소중함 속에
이젠 널 놔주지 않겠어
하루 하루 나 이렇게 살고 싶어
너를 사랑해
지난 여러 사진들을
쓸어 버렸지
힘들게 묻어버렸어
다시 살 만큼은 남길걸
하루 하루 나 이렇게 살고 있어
그냥 이대로
소중한 걸 배웠었지
조그마한 일이라도
생각 나누면서 아껴주자
가끔씩 힘들때는
서로 위로해주며
좋은 날만 안고
난 너를 사랑
난 너를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