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걷던 이 길을 이제
혼자 걸어가
둘이 보던 하늘을 멍하니
혼자보고
둘이 아닌 혼자로 이젠
살아가야 하는데
다짐을 해도 다시 무너져
사랑이란 게 쉽지 않은가 봐
마음 다잡아봐도
결국 흔들리잖아 사랑 앞에
사랑을 하고 잊혀져 가는 게
사랑을 하고 혼자만 남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사랑을
잘 몰라서
흔한 이별에 유난스러워서
모든 게 미안해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대
시간이 더 지나면 모두
괜찮아진대
얼마나 더 참아야 내 맘
괜찮아질 수 있니 괜찮지
않아 거짓말이야
이별이란 게 쉽지 않은가 봐
기다리게 되니까
너를 놓지 못하고 또 기다려
사랑을 하고 잊혀져가는 게
사랑을 하고 혼자만 남는 게
익숙하지 않아서 사랑을
잘 몰라서
흔한 이별에 유난스러워서
모든 게 미안해
낯설은 이별에 갇혀서 혼자
죽을 것처럼 난 살아가
사랑이란 걸 알 것만 같은데
이별이란 걸 알아야 하나 봐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
할 수 있었어
보내야겠지 가슴에 묻고서
이젠 널 보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