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시 떠날 시간이라고 내려 놓으라고 잊어버리라고
길을 나서야 다시 시작 할 수 있다고
먼 바다에 도착 할 수 있다고
사람들 소리 웅성대는 우물 안에선
아무것도 들을 수 없다고 넓은 하늘 볼 수 없다고
좋은 시간은 너무 짧고 기다림은 항상 너무 멀었지만
허나 걷고 있는 사람을 보라 느린 듯 보여도
어느새 저만치 홀로 걷고 있다
떠나자 새롭게 피어나는 아침이 있는 곳으로
날 기다리는 세상 모든 텅 빔 속으로
떠나자 새롭게 피어나는 아침이 있는 곳으로
하얗게 빛나는 텅 빈 아침을 사랑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