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아주 먼길을
난 홀로 걸어왔네
I'll come back home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란걸
얼마나 왔을까 어디쯤 왔을까
얼마나 남았나 잘 걸어왔었나
내 길이 맞는가
내 편은 누군가
질문만 가득해 난 진실했었나
난 꿈을 꾸는가 몽상을 하는가
망상을 하는가 해답을
얻기위해 여기까지왔네
끝없이 펼쳐진 이 길 위에서
목이 말라 잠시
가던길을 멈췄네
뒤돌아봤을땐 아무도 없었네
그때 깨달았다네
여기까지라는것을
숨 고를 겨를 틈도 없었나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되도록
그토록 원했던것은
다 가졌는가
가지고나니 행복한가
부족하다고만 난 투덜거렸지
욕심만 많았지
고마운걸 모르는
철부지 애같았지
home 아주 먼길을
난 홀로 걸어왔네
채우기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비우기 위해 사는것이 삶이란걸
I'll come back home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란걸
나 이제 돌아갈래
여긴 너무 추워
따뜻한 내 집이 그리워
난 틀에 박힌
책같은 삶이 싫었지
사람들은 쳇바퀴같이 굴렀지
시간이 흐르고 나니 인생에
정답은 없단걸 알게된거지
내 생각만 옳았었지
이런사람 저런사람 각자
나름대로 삶의 이유와
방식이 다르다는것을
내 생각과 니 생각이
같을수만은 없다는것을
혼자서는 살수없단것을
교과서에 적어놓은게
맞을때가 많아 인생의
선배가 말한게 옳을때가 많아
올라갈땐 보지 못했던걸
내려올때 비로소 보고만거지
내가좀 늦었지
깜박거리는 신호등에도
이젠 뛰어가지않아
기다리지 뭐 조금 더 빨리간다고
빨리 가진않아
출발점과 도착점은
점을 찍기나름
home 아주 먼길을
난 홀로 걸어왔네
세상의 주인은 없다는것을
세상의 주인공은 모두라는것을
I'll come back home
내가 있어야할 곳은 여기란걸
나 이제 돌아갈래
여긴 너무 추워
따뜻한 내 집이 그리워
영원한 1류도 영원한 3류도
누군가의 아류도
생각의 오류도
정해진건 없다네
내 것은 없다네 돌아갈땐
다 내려놓고 가는법
가져갈수 있는것은
단지 추억뿐 모든것은
빌려쓰는것뿐이라네
세상이라는 집에 똑같은
세입자 인생이라는 길을
같이걷는 동반자
home 내가 쉴 곳은
여기뿐이란걸
웃었던 날들이
더 많았다는걸로
세상은 아직 살만한곳이란걸
I'll come back home
그저 모든게 감사해
집 밥이 그리워 날
기다리는 모든게 그리워
이제는 알았네
내가 지켜왔던게 나만알고
나만믿고 나만생각했던게
모든게 욕망이라는 이름의
껍데기란걸 버릴수록
내가 행복해진다는것을
천금 같았네 그 모든 시간들이
많은것을 알게해준 긴 여정들이
나를 여기로 데려와준거겠지
내 출발점과
도착점은 같았던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