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밤을 타오르는
햇님이 그을리기전에
빨갛게 물든 너의 얼굴을
맘속에 새겨놔야지
나는 널 소원하다 원하다
맘이 타버려서 버렸어
나는 처음부터 그랬어
어색한 눈빛으로
아닌 척 딴청을 피워도
떨리는 손끝으로
아닌 척 장난을 쳐도
우린 어른스럽지
우리는 마치 예전부터
만나온 연인들처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가 입을 맞췄지
나는 널 소원하다 원하다
맘이 타버려서 버렸어
너도 처음부터 그런거 알아
어색한 눈빛으로
아닌 척 딴청을 피워도
떨리는 손끝으로
아닌 척 장난을 쳐도
우린 어른스럽지
장난처럼 건냈었던 너네 집 열쇠꾸러미부터
너의 눈빛도 처음부터 다 알고있었어
니가 아무리 딴청으로 아닌척 한다해도
새빨갛게 달아있는 너의 얼굴은
거짓말을 못하는거 아니
오 사실 너도 알잖아
어색한 눈빛으로
아닌 척 딴청을 피워도
떨리는 손끝으로
아닌 척 장난을 쳐도
어색한 눈빛으로
아닌 척 딴청을 피워도
떨리는 손끝으로
아닌 척 장난을 쳐도
조금은 부끄러워도
조금 더 대담하게
우린 어른스럽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