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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이 되어가네 마치 우연인 것처럼
또 하루를 살아가네 시간에 끌려 가는 듯
내 모습 내가 싫은데 거울을 보지 않아도
이렇게 또 하루
지워지지 않는단 말 믿지 않아
지우려 애써도 내 맘은 그대로
내가 떠나면 다 끝날 줄 알았어
내가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먼저 떠나서
어쩔 수 없잖아 이젠 나를 떠나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래
지워지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나 같은 놈 말야 필요치 않잖아
넌 마치 내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서
난 두려워
아니면 내가 너란 얼룩을 지우기 싫어서
난 두려워
내게 남은 것이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난 또 한 잔을 비워
더 잃을 거 하나도 내겐 없는 거 같아서
또 한잔을 비워
또 한잔 또 한잔 비워 갈 때마다
남겨진 네 흔적 뚜렷하게 보이는데
내가 들고 있는 건 가득 찬 잔뿐인데
내가 마시는 건 너의 기억 같아서
어쩔 수 없잖아 이젠 나를 떠나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래
지워지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나 같은 놈 말야 필요치 않잖아
넌 마치 내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서
난 두려워
아니면 내가 너란 얼룩을 지우기 싫어서
난 두려워
오해하지마 네 잘못 아냐
아마 모든 게 다 내 잘못이야
사랑함에 있어 내가 너무 약해서
약속하기엔 내가 너무 겁났어
겨우 널 놓은지 하루도 안되서
너만 찾는 내가 더 안되보였어
너를 잊는 건 이제 그만할께
어차피 지워지지 않을 얼룩 같은 널
놓아줄께
어쩔 수 없잖아 이젠 나를 떠나
다른 사람 만나 행복하길 바래
지워지지 않아 너도 잘 알잖아
나 같은 놈 말야 필요치 않잖아
넌 마치 내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 같아서
난 두려워
아니면 내가 너란 얼룩을 지우기 싫어서
난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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