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차갑게 식어버린
기름으로 더렵혀진
돌고래가 누워있는 모래밭 위엔
그토록 오랜 세월동안
간직한 어부들의
조각난 꿈이 파도에 쓸려 나가네
하얀 파도와
춤추며 날으던 갈매기 노래소리들
그 언제던가
핏빛으로 붉게 물든 바다여
수천과 수만의 죽음이여
이제 여기서 멈추게 하라
어머니 저 바다의 피로
물을 멈추게 하라
우린 지금 이 세상을
잠시 스쳐가지만
이 땅 위에 모든 것
태어났던 그 곳 바다
저 고향의 바다
이 세상의 끝까지라도 영원히
우리를 지키며 숨쉬네
저 멀리 떠나버린
수많은 생명들이
이젠 돌아오게 하라
우린 지금 이 세상을
잠시 스쳐가지만
이 땅 위에 모든 것
태어났던 그 곳 바다
저 고향의 바다
이 세상의 끝까지라도 영원히
우리를 지키며 숨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