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안된다고 했지
음악에 꿈을 뒀을땐
사람들은 어린애 보듯
내게 물었지 확실해
그 시선 등이 따가워도
난 모른체 무시해
한심해보여도 그저 좋으니
하는 수 밖에 없었지
한곡 두곡 세상 빛 못 본 채
쌓여가는 노래들
볼 때마다 한 사람이라도
내 노래를 들어주면
행복하겠다란 소망 하나가
씨앗이 되어 용기로 자라나
그리곤 다니던 대학을 중단해
뮤직비디오 같은건
꿈 꿀 수 없는 일이야
어설프게 직접 찍어
친구들 날 놀려됐지만
꿈을 꿀 수 있음에 행복했어
그리곤 도전했어
꿈은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날 반겼지
혼자 낸 앨범은 한 달 만에
수 만 곡을 팔고 상도 받아
기자 한명 인터뷰하지 않았지만
트로피 들고
지하철로 오는 길은 참 감사해
그 곡 제목은 이별후애
아무것도 보이진 않지만
아무것도 가진 건 없지만
언젠가는 높이 날 수 있는
그 날 위해
눈물로 지샌 그 날들도
포기하고 싶던 그 순간들도
이젠 안녕 다시 웃을 수 있는
그 날 위해
어쩌면 꿈은
이루어진 것 같았어
바로 회사 계약
2년간 난 밤 낮 없이 작업했지
때론 내 뜻과 달라도
나는 요구를 맞췄고
앨범을 준비했어
그렇게 기대 했던
1집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돼
한마디로 뭍혔지
힘들게 준비한 방송들도
하나 둘 캔슬됐고
라디오에선 더 이상
내 목소릴 들을 수 없었어
누구를 탓 할 수도 없지
내가 만들고 내가 부르고
내가 선택 한 일인데 누구를 탓해
잘못이 있다면
더 잘하지못한 내 탓인건데
부족한 내 자신이 미워
죽고 싶단 생각도 수십번 해
방송은 커녕 소리 소문 없이
발표한 다음 싱글
7년전 만든 곡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