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에 시린 두손을 아이처럼 비비며
따뜻한 헤이즐넛 향기에 우릴 녹이며
아무리 긴거리도 둘이 같이 걸으면
그걸로 행복하다며 팔짱을 더 꼬옥 끼웠조
일년에 한 번있는 남들 다하는 생일도
마음이 중요한 거라며 목걸이 하나를 못걸어주었죠
조촐한 케이크 하나에 오래된 우리 커플링
그래도 고맙다면서 오히려 나를 위로해
나중에 결혼 할 때 좋은거 해줄께 사랑해
도대체 무슨 자격으로 내가 남자 친군지
도대체 무슨 권리로 너를 가지려 하는지
의리 찾으며 친구를 챙기던 내 자신이 한심해
내 사랑 힘들었죠 내가 너무 미안해
태연한 척 미소 지어도 결국엔 여린 여잔걸
내 여자라는 이유로 나중이라는 핑계로
나 참 비겁했어 사랑이라는 말로...
미안미안해 해준게 없어서 사랑하나면 다 될 줄 알았어
사랑은 알아도 나는 너를 몰랐어 이젠 내가 널 안을께
미안미안해
얼마나 부러웠을까 얼마나 불안했을까
넉넉한 다른 남자와 부족한 나라는 남자
니가 뭐가 모자라 나같은 놈이 좋은지
또 나는 뭐가 잘라 너에게 당당했는지..
사랑해 이말만으론 무엇도 할 수가 없는데
나 이제 정신 차릴께 지난 시간을 용서해
사랑해 이 한마디가 모든 것을 대신 하도록
사랑해 함께 하는 게 우리 너무 당연 하도록
삶이란 힘든 무게를 내가 어깨로 버틸께
현실이란 고된 아픔을 내 가슴으로 안을께
포근히 내 품에서 좋은 것만 보도록
행복에 미소 짓느라 눈물 같은 건 잊도록
하늘에 맹세해 니눈에 기도해
세상에 너만 보이는 니 남자야 약속해
미안미안해 해준게 없어서 사랑하나면 다 될 줄알았어
사랑은 알아도 나는 너를 몰랐어 이젠 내가 널 안을께
미안미안해
난 너에게 나를 다 줄래 그댄 힘든 나를 지켜줬으니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랑과 다시는 널 비교하지 않을께
너무 미안해 너를 아프게 했어 이젠 내가 널 안을께
미안 미안해
음악과 바꿀수 없는 소중한 사람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