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여쁜 내 님아,
내 받고픈 것은
금도 돈도 아니라오.
서러워 마소,
그 고운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오.
훠이 훠이 훠이
해사한 내 님아,
내 님 웃으라고
노래도 주고 꽃도 주리다.
다 지나가오,
그 고운 가슴에
슬픔일랑 묻지 마오.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님아, 내 님아 꽃 같은 님아.
님아, 내 님아 해 같은 님아.
님아, 내 님아 꽃 같은 님아,
어디 멀리 가지 마오.
님아, 내 님아 해 같은 님아,
혼자 그리 가지 마오.
강에 가면 검은 물이,
산에 가면 어둠이
내 님을 데려 가려 하네,
훠이 훠이 훠이 훠이 훠이
님아, 내 님아 꽃 같은 님아.
님아, 내 님아 해 같은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