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잊어야 한다는걸 알아
보내야 한다는걸 알아
그런데 쉽지가 않는 걸
어제 너와 함께 봤던 그 영화
너무도 슬픈 이별영화
너와 내 이별의 표정들
눈물이 흘러와 아마
한참을 이렇게 살겠죠
가끔씩 나를 찾아오는
지겨운 두통처럼
어쩌다 생각나
그 순간부터 무너져 가겠죠
한참을 이렇게 울겠죠
어때 나처럼 힘들지는 않니
술잔에 너를 비워내는
내가 참 안됐니
그렇지 몰라
나도 왜 이러는지 몰라
어제 본 그 영화를 왜 난
너 없이 또 다시 보는지
눈물이 흘러와 아마
한참을 이렇게 살겠죠
가끔씩 나를 찾아오는
지겨운 두통처럼
어쩌다 생각나
그 순간부터 무너져 가겠죠
한참을 이렇게 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