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너는 잘 지내고 있니
이젠 어느덧 가을이야
사실 며칠 전 그 곳 근처에서
널 닮은 사람을 본 것 같아서
정말 이런 내가 너무 불쌍한 것 같아
너의 뒷모습에 흔들리는 나
내가 어쩌다 이런 모습 됐는지
널 좋아한 그 마음에 자꾸 초라해지는 것 같아
너의 작은 말소리 작은 표정 하나도
이젠 모든 게 독이 돼
너무나 추억 안에서 매일 어지럽지만
모두 잊고 사는 게
나의 마음 대로 되지 않는 걸
혹시 다신 너를 볼 때면
어떤 표정 어떤 말들을 해야만 하는지
다른 사람들도 이런 고민들을 하는진 모르지만
이런 내 모습 나도 몰랐어
너의 작은 말소리 작은 표정 하나도
이젠 모든 게 독이 돼
너무나 추억 안에서 매일 어지럽지만
모두 잊고 사는 게
나의 마음 대로 되지 않는데
시간이 제발
예전 그 시간으로 되돌아갔으면 해
그럼 널 만나지 않고
이렇게 아파하지도
이렇게 힘든 나날들도
보내지 않았을 텐데 그래
바로 이런 게 바로 이런 게 사랑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