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그녀가 보이네요. 참 아름답죠.
세상 그 뭣 보다 더 예쁜건 본적 없죠.
오늘은 유난히 더 밝은 모습이네요.
환한 그 미소가 날 행복하게 만들죠.
그녀는 날 모르죠. 이런 내 마음도... 참 바보같죠.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바라보는 일
그녀는 아름답죠. 모자란 내겐 허락될 리 없죠.
이런 바보라서 그저 바라봐야만 하죠.
며칠째 그녀 모습이 보이질 않아요.
괜한 걱정에 오늘 하루 불안한걸요.
아무도 그녀 얘기를 말하지 않아요.
내 지친 기다림에 끝은 보이질 않죠.
그녀는 날 모르죠. 이런 내 모습도... 참 바보같죠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기다리는 일
그녀는 아름답죠. 초라한 내겐 희망이 될 만큼
그런 그녀라서 매일 그녀 생각에 잠 못 이루죠.
가끔 그녀와 함께하는 상상을 해.
길을 걷고 차도 마시는 평범한 연인이 되는 꿈.
눈을 뜨면 모두 부질없는 망상이 돼버리지만
그 누구도 이해 못할 나만의 행복인 걸
그녀는 날 모르죠. 이런 내 바람도... 참 바보같죠
내가 할 수 없는 건 그녀 앞에서는 일
그녀는 아름답죠. 상상만으로 행복해질 만큼
그런 그녀기에 더욱 용길 내지 못하는 나죠.
오늘도 먼 발치서 그녈 바라만 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