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게도 시간은 우릴 갈라놓고
잊을 수 있을 거라고 하네
기다리는가 아니, 두려운 건가
네 모습은 더 선명해지네
널 닮은 입술, 해맑은 웃음소리 들려와
시려오는 내 가슴이
보이지 말아줘 꿈속에서 나를 찾지 마
날 보는 네 눈빛에 흔들려
눈을 뜨면 그대 내 곁에 잠들어 있을 것만 같잖아
마지막 그날, 잔인했던 전화
고맙다 말하고 넌 편했니
애원하던 네 눈물 봤더라면
아니야, 널 안았을 거야
우리가 거닐던 곳을 오늘
나도 모르게 걷고 있어 기억 속으로
보이지 말아줘 전화벨 소리 들려오면
아직도 네 이름만 보여서
눈감으면 그대 내 곁에 다가와
내 눈물 닦아줄 것 같아
언제나 내 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