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처음 봤을 때의 난
여섯살이었고
나를 만날 때 너도
꼭 그만 했지
너의 의자를 오르락 내리며
너는 나의 작은 성
은은했던 너의 나무냄새
오 복잡한 네 몸 속
끈들로 울려퍼지던
난 네게 말을 걸 듯
네 건반을 두드리며
너의 노랫소리에 귀기울였지
넌 내게 궁금하고
어려운 이상한 나라
나를 노래하게 한 신비한 마법사
까맣고도 투명한
널 들여다보다
어느새 나도 너를
노래부르게 해 나무냄새
오 복잡한 네 몸 속
끈들로 울려퍼지던
난 네게 말을 걸 듯
네 건반을 두드리며
너의 노랫소리에 귀기울였지
넌 내게 궁금하고
어려운 이상한 나라
나를 노래하게 한 신비한 마법사
song for my piano
늘 거실 한 켠에
내 맘 구석 한 켠에
그 오랜 시간들이 지나왔지
난 네게 말을 걸 듯
네 건반을 두드리며
너의 노랫소리에
귀기울이지
넌 내게 아직까지
궁금한 영원의 나라
언제까지나 나를 노래하게 해
나의 피아노야
This is for you
My precious oldest 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