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에 난 무슨 꿈을 꾸었나
나 어떤 사랑 가슴에 품어왔나
아무도 내게 가르쳐 주지 않았네
여기 딛고선 나의 삶
어렸을 적에 난
분홍빛 꿈 꾸었네
나 지금 살며 꿈은 지워져 가고
모두가 내게 감당하라 말하네
참고 견디라만 하네
가끔은 걸음 멈추고 하늘을 보면
세월에 텅 빈 가슴
나 이제 그대와
진정 함께 일 때까지
나 홀로 걷고 싶어라
나 다시 태어나 세상을 보네
흔들림 없는 투명한 눈빛으로
자유는 내게 마냥 기다리지 않네
가네 무소의 뿔처럼
끝내 가슴에 살아 숨쉬는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처럼
나 이제 그대와
진정 함께 일 때까지
나 홀로 걷고 싶어라
나 이제 그대와
진정 함께 일 때까지
나 홀로 걷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