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쯤 와있는 걸까 오던 길 뒤돌아본다
저 멀리 두고 온 기억들이 나의 가슴에 말을 걸어온다
그토록 잊고 싶어도 마음이 서성이는 건
슬픔도 지나고 나면 봄볕 꽃망울 같은 추억이 되기에
서글퍼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함께란 그것만으로도 빛났던 우리의 지난 날
서글퍼도 그대가 있어 눈부신 시간을 살았지
함께란 그것만으로도 빛났던 우리의 지난 날
세월 지나 어느 날 문득 이 순간을 돌이켜보면
우린 어떤 그리움으로 가슴에 남아있을까
또다시 내 곁에 와줄까.. 봄처럼 찬란한 그 시절
가난한 내 마음속에도 가득히 머물러주기를
먼 훗날 누군가 내게 내 생을 물어온다면
지나온 모든 순간순간이 눈물겹도록 아름다웠노라고
그대를 만나 따뜻했노라고
그대가 있어 참 좋았노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