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게 일던 감정도
내겐 이미 멈춘 듯
고단한 마음을 쉬려
걷고 걷고 걷네
놓여진 화분처럼
길들여지듯 지나왔지만
추억 하나 둘 세어보다
못내 서성이네
무거운 시간이 흐르고
사소한 대화도 끊기고
메마른 기억만 남아도 우린
또다시 Love again Love again Love
다시는 주울 수 없는
조각난 유리 같은
우리가 남긴 건 뭘까
묻고 묻고 묻네
비좁음에 익숙해져
무뎌진 우린 서글프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이라
이젠 너뿐이라
무거운 시간이 흐르고
사소한 대화도 끊기고
바람만 더 차게 불어도 우린
또다시 Love again Love again Love
시간이 지나도 또다시
Love again Love again Love